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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y

2017

 

 

 

1. 일을 여러 파편으로 나눠놓고 한번에 하려는 습관이 전혀 고쳐지질 않고있다.

   스스로에 대한 오만을 아직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이유일까?

   이립(而立) 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인 행동들은 나아지지 않았다.

   위와 같은 이유인 것인가?

   나의 모든 과정들이나 결과들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게 나니까' 라고 패기있게

   외치던, 꿈에서 꿈을 그리던 젊은 소년은 사라졌다. -- 고 생각하는것을 그만두고 싶다.

   그저 하루하루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들이고, 신진대사에 의해 배설하며

   내 일이지만 남의 일 처럼 처리 또는 해결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은 상당히 불쾌하다. 

   요즘 참 바쁘다고 생각하는 것 과 는 다르게 모든 나의 행동에 대해서 무기력하다.

   "그럴 일 없어, 그럴리 없을거야" 라고 말 하지만

 

   아마 슬럼프 인 것 같다.

 

2. 별달리 극복을 해야겠다는 노력 없이 지나왔던 수많은 슬럼프들.

   이제는 극복을 하기위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그들의 극복 스토리는 전혀 공감이 되질 않는다.

   오직 '예술' 이라는 테두리 안의 범주 에서만의 것들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돈벌기 싫어, 출근하기 싫어, 아무것도 하기싫어! 라는 일차원 적인건 아닐테니.

   

   갑자기 바퀴벌레가 무서워지고 귀신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며 비위가 약해지는 것은

   자신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이라고들 하던데.

   나이를 먹게되면 여러 방면의 '비위'가 약해지는 것일까 여러 방면의 '마음'이 약해지

   는 것일까.

 

   마음이 약해졌구나 라는 체감은 지금것 내 인생에서 제일 두려운 부분이다.

 

 

3. 소나기 잦아들듯 작년이 지나 올 해도 절반이 지나간다.

  첫번 째 라고 생각한 내 소우주의 사랑은 지난해에 다 끝이났다.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스스로 안아본다.

  

  -겉으로 보이는 껍질의 '현실' 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끝을 고한다.-

 

  단순히 '대상을 잊지 못 함' 에 대한 영역에서의 끝이라는 것이 아닌.

 

  따라서 새로운 사랑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나는 새로운 사랑을 찾을 것이며 또 다른 색채로 사랑을 할 것이지만 

  다수가 이해 할 수 없는 여러 의미들이 얽히고 설켜

  과거의 모든 기억은 지금도, 앞으로도 순환 될 것이다.

  

  과거 이지만 과거가 아닌 채로 그 순환의 고리는 

  앞으로 나에게 많은것을 이겨 나아가게 해 줄 동력원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두번 째 사랑을 할 때의 나는 무쇠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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